항공기를 이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지연이나 결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 현재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험 상품은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을 초래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지수형 보험은 특정 지표를 미리 정해놓고, 그 지표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4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이후 지연 시간이 추가될수록 보험금도 증가하여 최대 10만원까지 지급될 수 있습니다.항공기 지연 보험의 필요성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지연 및 결항률은 24.1%에 달했습니다. 이는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흔한 문제임을 나타내며, 이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의 필요성이 큽니다. 하지만 기존의 실손형 보험은 청구 절차가 복잡하여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므로, 간편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지수형 보험의 도입이 요구되었습니다.지수형 보험의 장점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 출시로 인해 증빙자료 수집 및 청구 절차에 따른 보험소비자의 불편이 해소되고, 보험사의 손해조사 업무가 감소함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한 점입니다.해외의 지수형 보험 사례해외에서는 이미 지수형 보험 상품이 널리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 사이버 리스크, 전염병 등 다양한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들이 있으며, 이는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에도 지수형 방식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국내 지수형 보험 시장의 전망이번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 상품의 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지수형 보험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험개발원은 이러한 지수형 보험 상품이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결론항공기 지연 및 결항으로 인한 손해를 간편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의 도입은 소비자에게 큰 혜택을 제공합니다. 복잡한 절차 없이 객관적인 지연 정보만으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수형 보험 상품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의 실손형 항공기 지연 보험
현재 판매 중인 항공기 지연 및 결항 보험은 실손형 상품입니다. 이 보험은 실제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주지만, 이를 받기 위해서는 지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편이 지연되어 발생한 추가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며, 보험사는 이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하여 소비자에게 큰 불편을 줍니다.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은 증빙자료 없이도 객관적인 항공기 지연 정보를 확인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이 상품은 항공기 지연 및 결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하여, 요율에 대한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이 요율을 바탕으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